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한다.
강원은 미국 셀룸 바이오 메디컬(이하 셀룸 바이오)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약 3만명분의 초도 물량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강원은 지난 20일 솔젠트와 진단키트의 해외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솔젠트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실시간 RT-PCR(유전자 증폭) 방식의 진단키트다. 이 진단키트는 이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과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또 유럽 CE 인증에 이어 필리핀 최초 식품의약품국(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신청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은 이번 3만명분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미국 내 공급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다수 기업들과도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특히 중국과는 구체적인 진단키트의 공급을 논의하고 있어 빠른 성과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강원은 최근 중국 최대 국영기업인 시노팜SD와 진단키트의 중국 공급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한바 있다.
강원 관계자는 "오랜 해외 플랜트 사업 추진을 통한 약 30여개국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단키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및 중국, 동남아 국가들과 구체적 논의가 진행 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추가적인 해외 공급 확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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