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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성남 코로나19 확진자 수 47일만에 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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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02명…분당제생병원·‘은혜의 강 교회'가 절대 댜수

뉴스1

목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서 목사 부부를 비롯해 46명으로 늘었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앞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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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23일 오전 현재 누적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5일 서울 송파구 거주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7일 만이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은혜의 강 교회 신도인 단대동 거주 A씨(50·여)와 신도 가족인 양지동 거주 B씨(25·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 교회 집단발병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창곡동 55단지 거주 C씨(55)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가족과 미국 여행을 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C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D씨(29)는 전날인 22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성남시에서는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일 오전 현재 모두 102명으로 늘었다.

성남시에서는 지난달 5일 서울 송파구에서 분당으로 출퇴근 하던 38세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민으로서는 같은 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26세 남성이 첫 확진자로 등록됐다.

분당구 야탑동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가 급증하던 시기인 같은 달 20일 대구에 갔다가 성남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귀가했다.

지난 5일에는 4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틀 전인 3일과 4일 이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야탑동 거주 성남4번 환자가 5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다 부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동네 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았고 해당 의원 의사와 간호조무사, 가족 등이 2차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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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환자,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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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에서는 5일과 6일 1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23일 현재 모두 43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는 분당제생병원 집단발병 사태를 수습하던 즉각대응팀 소속 분당구보건소 팀장도 있다. 팀장의 감염으로 분당구보건소가 지난 19일 하루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23일 오전 현재 이 병원 확진자는 모두 43명이며 이 가운데 성남시 거주자는 17명, 타 지역 거주자는 26명이다.

이들 중 타 지역에서 검사를 받아 성남시 통계에서 제외된 사람도 다수 있다.

또 하나의 집단감염 사태를 빚은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를 시작으로 13일부터 환자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 3일만에 목사부부와 신도 등 이 교회와 관련해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가 이 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가 나온 16일에는 이 교회 관련 확진자만 40명이 쏟아졌다.

이후에도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23일 오전 현재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72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성남시 거주자가 52명, 타 시 거주자가 20명이다.

이들 가운데서도 타 지역에서 검사를 받아 성남시 통계에는 빠진 사람이 다수 포함돼 있다.

성남시 집계에 따르면 관내 발생 확진자의 90% 가까이가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돼 발생했다.

또 미국 유학 중 뉴욕을 들러 귀국한 구미동 거주 23세 여성이 17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감염 사례도 다수 있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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