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에볼라, 에이즈약에 이어 천식약도 코로나19에 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국내연구진, 천식치료제 코로나19에 효과 확인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진이 약물 재창출 방법을 통해 현재 천식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 코로나19(사진)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세포실험으로 확인했다. 세포실험상으로는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렘데시비르(에볼라), 칼레트라(에이즈), 클로로퀸(말라리아)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사이언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천식치료제 성분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세포연구결과를 내놨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팀은 코로나19에 대한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시범 사용되고 있는 에볼라 치료제나 에이즈 치료제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논문사전발표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지난 21일 공개됐다. 약물 재창출 연구는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 단계의 약물 중 새로운 질병이나 감염병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찾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2월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약물 1500종을 포함해 약 3000종을 대상으로 세포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사스 바이러스를 활용해 예비 실험을 진행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약효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세포실험 수준에서는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에 사용 중인 치료제 렘데시비르(에볼라), 칼레트라(에이즈), 클로로퀸(말라리아)와 비교했을 때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 해외사례, 향후 국내 판며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이번 발굴된 약물은 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관찰된 만큼 실제 임상에서도 약효성이 확인돼 환자의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