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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저축은행업계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2723억원…전년比 1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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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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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지난해 저축은행업계 실적이 15% 가까이 상승했다. 대축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수치다. 대출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2776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자기자본도 16% 증가한 9조원을 기록했다.

총자산도 77조원대를 기록했다. 전년 말대비 11% 증가했다. 총 대출 규모도 함께 늘어났다. 총대출은 65조원으로, 10% 뛰었다. 특히 신용대출과 법인대출 규모가 각각 34%, 19% 늘면서 전체 대출 규모를 끌어 올렸다.

연체율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3.%로 지난해 말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으로 연체채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각각 0.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줄어들었다. 4.7%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중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대출을 의미한다. BIS기준 자기자본지율도 전년대비 0.57%포인트 상승한 14.89%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과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 감염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연체율 상승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측은 “최근 저성장 및 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바, 저축은행의 영업 및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 합리화, 중금리대출 활성화, 선제적인 채무조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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