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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이란 최고지도자 "美 코로나19 여러차례 지원 제안했지만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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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된 미국의 지원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마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을 거론하며, 여력이 있다면 미국인에게 먼저 쓰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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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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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이 여러 차례 이란을 돕겠다고 제안을 했다"면서 "미국도 (의약품 등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상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코로나19를 만들었다는 말도 있다"면서 "이런 주장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도움 제안을 받는 게 지혜로운 일이겠냐"고 반문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우리의 주적인 미국은 미국"이며 "미국의 지도자들은 테러리스트이고, 사기꾼이며 거짓말쟁이"라고도 말했다.


이란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확진자만 2만1638명으로 중동 일대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국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란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가 1685명으로 집계되어, 치명률 또한 높은 상태다.


이란에서는 페르시아 태양력상의 새해 명절 노루즈가 시작됐다.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자제를 당부했지만, 수백만명의 이란인들이 고향이나 관광지, 종교 성지를 방문하는 대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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