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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춘천시내버스 노조 천막농성 돌입…"공영제 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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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 "자산 압류 진행…사실상 파산 상태" 주장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지역 유일의 시내버스인 춘천시민버스가 경영 위기가 지속해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춘천시내버스 공영제 요구
[촬영 이상학]



시내버스완전공영제 실현을 위한 강원공동투쟁본부는 23일 춘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회사 춘천시민버스의 자산 압류 진행으로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춘천시민버스지회·녹색노동조합·춘천시민버스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압류사태까지 이른 현 상황에서 녹색시민협동조합은 춘천시와 협약한 내용대로 버스 사업권과 노선권을 시에 즉각 반납하고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춘천시의회도 시내버스 차고지 매입안을 의결해 시민협동조합 출범을 도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와 1일 2교대 시행을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의 시내버스인 시민버스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지속적인 경영난에다 최근 채권자 압류 등으로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지역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가 멈추어 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춘천시는 압류의 경우 개인 간 문제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에 따라 해결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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