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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대한항공, 인천-베이징 노선 3월28~4월25일 운항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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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대한항공이 오는 3월28일부터 4월25일까지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23일 대한항공은 중국이 이날부터 도착지가 베이징인 모든 국제선 항공기를 인근 도시 공항에 우선 착륙시켜 검역과 방역 절차를 밟는 조치를 실행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4월25일까지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베이징행 노선은 23일, 25일, 27일까지만 정상 운항한다. '베이징행 국제 항공편 우선 착륙지 관련 공고 제2호'에 따라 해당 항공기는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 칭다오에 먼저 도착하고 현장에서 승객들의 특별 검역이 진행된다. 칭다오에서 검역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약 7시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26일과 28일 베이징행 노선 운항 여부를 조만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베이징행 노선은 다롄을 우선 착륙지로 배정받았다.


중국은 코로나19 역유입 차단을 위해 이날부터 도착지가 베이징인 모든 국제선 항공기를 인근 도시 공항에 우선 착륙시켜 검역과 방역 절차를 밟는 조치를 실행한다.


'베이징행 국제 항공편 우선 착륙지 관련 공고 제2호'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베이징행 모든 국제선은 인근 공항에 먼저 착륙해 체온 검사와 입국 수속, 수하물 소독 등 방역 절차를 거치고 재탑승 조건에 부합하는 승객만 다시 해당 항공편을 타고 베이징으로 올 수 있다. 우선 착륙 지역은 톈진, 스자좡, 타이위안, 후허하오터, 상하이푸둥공항, 지난, 칭다오, 난징, 선양, 다롄, 정저우, 시안 등 12개 공항이다.


중국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현재 베이징행 국제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중국 항공사 3곳과 외항사 9곳 등모두 12곳에 달하지만 이날 한국 항공사 외에 다른 외항사들 역시 베이징행 노선 감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등이 이미 베이징 노선 운항을 취소하는 등 스케줄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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