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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활 관리? ‘식습관’ 개선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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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건선피부염은 작은 좁쌀 같은 발진 위에 하얀 각질이 쌓여서 층을 이루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이나 농포, 진물, 열감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선 환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심할 경우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건선 환자는 약 1.5~2%로 알려져 있으나 드러나지 않은 환자들까지 고려했을 때 약 4%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변화하는 식습관에 따라 어린 나이의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기훈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건선은 체내 면역체계의 교란으로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발생 원인과 증상, 합병증 유무 등을 파악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인식이 부족하여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여기고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특히 건선을 무좀, 습진 등으로 오인해 건선과는 무방한 치료를 받다가 만성화된 건선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만약, 피부에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전문 건선 치료기관을 내원해보고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 받아 하루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건선은 잘못된 지식으로 건선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이에 속한다. 간혹 건선에 좋다는 음식을 일부러 찾아 먹는 환자들이 있는데 개개인에 따라 건선에 반응하는 음식이 모두 달라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건선에는 해로운 음식을 피해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습관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평소 기름지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은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좋으며 대신해 채소, 살코기, 두부, 버섯 등의 자연식품을 기름 없이 굽거나 삶아서 담백한 양념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는 “그렇다고 해서 특정 음식만을 고집해서 먹는다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증상에 따라 조절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 외에도 수면 환경과 스트레스 관리, 절주와 금연, 체력 증진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도모하여 건선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좋은 치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투데이/이원주 기자(ria157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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