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17년이 지나도 우정은 계속…故 김형은 부친 구순도 함께 "건강하세요"

개그우먼 심진화가 동료 개그우먼 고(故) 김형은을 대신해 아버지의 구순 잔치를 챙겼다.

2일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구순 생신. 아버지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복을 차려입고 김형은 부친의 구순 잔치를 진행하는 심진화와 남편 김원효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현장에는 동료 개그맨 김신영과 김기욱, 이종규 등 많은 이들이 함께해 훈훈함을 안겼다.

심진화는 “함께해준 우리 동기들, 마음 전해준 우리 동기들, 또 함께해준 생전의 형은이 지인들, 우리 ‘미녀 삼총사’ 댄서 팀들, 다 사랑하고 고맙다”라며 “특히 우리 남편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형은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SBS ‘웃찾사’에서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미녀삼총사’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6년 12월 스케줄을 위해 강원도의 한 리조트로 가던 중 연쇄 추돌사고를 당했고 2007년 1월 사망했다. 향년 27세의 젊은 나이였다.

이후 심진화와 동료들은 김형은 부모의 생일, 어버이날을 살들이 챙기며 이르게 떠난 친구의 빈자리를 채워왔다.

지난 1월 심진화는 김형은의 17주기를 맞아 “참 착한 우리 동기들. 형은이 떠난 지 곧 17주기인데 그동안 잊지 않고 가끔이라도 형은이 보러 가고 부모님도 찾아뵈었다”라며 “모두 돈 모아서 형은이 납골당 관리비도 영구 관리비로 완납하고, 엄마 돌아가셨을 때도 3일 내내 함께하고 장례비도 같이 냈다”라고 남다른 우정을 전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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