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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KOTRA, 화상상담 확대로 연이은 수출계약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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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서남아 소비재 화상상담회에서 인도 현지 바이어가 국내 기업과 영상상담을 하고 있다.(사진=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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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KOTR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확대하기 시작한 화상상담을 통해 수출계약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3일 KOTRA에 따르면 진단기기 생산기업 J사는 이 화상상담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해 지난해 두바이 의료기기전에서 만난 의료장비 전문 유통상과 네 차례 영상상담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18일 코로나19 진단기기 109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남아프리카개발연합 14개국 독점 공급계약도 체결해 진단장비 수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40명에 달하면서 현지 정부가 긴박하게 대응하고 있다. KOTRA 요하네스버그무역관과 J사는 남아공 의료산업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수 차례 비대면 상담을 진행해 이번 성과를 냈다.


손병일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현지시장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화상상담만으로 성과를 낸 이번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열린 ‘코로나19 극복 서남아 소비재 화상상담회’에 참가한 대구 Y사는 비대면 상담으로 인도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Y사는 대표제품인 인스턴트 떡볶이를 할랄(Halal)으로도 개발했다. 화상상담에 참가한 Y사는 “회사가 대구에 있어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이 매우 컸다”며 “온라인으로 사전 진행된 인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가 큰 도움이 됐으며 KOTRA 긴급 지사화 서비스도 활용해 인도시장에 우리 떡볶이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흘간 진행된 서남아 소비재 화상상담회에는 바이어 105개사, 국내기업 265개사가 참가해 3일간 약 400건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김문영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온라인유통망, 벤더와 비대면 상담을 늘려 수출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22일까지 화상상담을 1000건 이상 지원했다. 앞으로는 B2B 수출지원 플랫폼인 ‘바이코리아(buyKOREA)’에 구축된 ‘산업별 온라인 상품관’과도 연계해 지원 대상 품목 및 산업을 전력기자재, 자동차부품, 서비스산업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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