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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캐나다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요청…올해는 선수 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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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 복잡성 알고 있다"

"건강·안정보다 중요한 것 없어"

뉴시스

[도쿄=AP/뉴시스]12일 한 남녀가 일본 도쿄 거리에 설치된 2020 도쿄 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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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양소리 기자 =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와 패럴림픽 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2020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고 알렸다.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측은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구한다며 "(올림픽) 연기 문제를 둘러싼 본질적인 복잡함은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선수들과 세계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운동선수들의 건강을 위한 일이 아니다. 이는 공중보건을 위한 것이다"고 했다.

캐나다 측의 이번 발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할 수 없다면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나왔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 참석해 만약 올림픽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무관객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등 불완전한 상태로 진행해야 한다면 "운동선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하는 방안을 판단하는 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올림픽 연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는 7월24일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연기·취소론은 올해 초부터 세계 각국에서 부상했으나 일본 정부는 거듭 개최 의지를 피력해왔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도쿄 올림픽 연기 여부를 앞으로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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