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강길부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후진들에게 양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무소속 강길부 국회의원이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3/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무소속 강길부 국회의원(울주군)이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가적 비상시국"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젊고 역동적인 후진에게 (자리를)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울주군에 출마한 후보들의 경우 공직생활로 역량이 검증되고 전문성 있는 분들이 계시기에 울주군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울주군민들의 크나큰 은혜에 힘입어 4선 국회의원의 중책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지난 16년간 울주군은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1997년 울산시 승격이후 가장 큰 3대 현안이었던 KTX 울산역 설립, 울산국립대학(UNIST) 설립 및 과원 전환, 혁신도시 10개 공공기관 유치 등도 성사시켰다"고 소개했다.

또 "현실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있어야 미래에 대한 전망도 세울 수 있다"며 "5천년 보릿고개를 이겨내고 불과 50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제 모든 열정을 바쳐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다"며 "저로 인해 본의아니게 어려움을 겪은 분이 계시다면 이자리를 빌려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지지 후보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지지하는 후보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신장열 전 울주군수도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면서 울주군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전 관세청장과 미래통합당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울주군 예비후보로는 김 전 청장과 서 전 청장을 비롯해 무소속 전상환 전 바른미래당 울주지역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진복 울주군당협위원장과 황갑석 자영업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minjuma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