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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美, 코로나 타격 기업에 4조달러 자금 조달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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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기업을 위해 4조달러(약 5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미 CNBC는 우한 코로나로 인한 미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가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유동성 확대를 위한 노력은 이미 금융기관과 기업을 위한 단기 신용 시설 형태로 시작됐다.

조선비즈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 14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우한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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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초당적 경기부양 노력의 일환으로 재무부와 FRB가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미 은행과 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과 심지어 지방채로의 이전까지를 목표로 이 제도를 통해 자금을 계속 유입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중앙은행은 은행과 다른 적격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조달의 대가로 이를 구입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중 일부는 연준이 부여 받은 특별 권한을 통해 작동한다. 연준이 더 큰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재무부의 자금지원은 중단된다. 예를 들어 지난주 므누신 장관이 1조달러의 자금 지원을 위한 백스톱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한 단기 사업 자금에 대해서는 100억달러의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므누신 장관은 일요일 인터뷰에서 "연준의 자금조달은 이번 우한 코로나 사태로 영향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시작됐을 때 항공사와 여행 대부분을 중단한 이후 항공업계에 좀 특이했다"면서 "이번 유동성 시설은 연준과 협력하는 광범위한 유동성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전쟁(우한 코로나 사태)에서 승리하면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90일에서 120일간 모든 것을 도울 수 있도록 최대 4조 달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진술에 따르면 이번 유동성 조치는 정부차원의 2조 달러 상당의 우한 코로나 대응 경기부양책과 함께 추진된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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