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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현대차 인도공장, 인도정부 지침에 중단…기아차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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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등 줄줄이 가동중단에 재택근무 해제 비상대응

뉴스1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앞(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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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멈춰 섰다. 기아자동차도 인도 공장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전날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지역 75곳에 대한 사업장 운영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가동을 중단했다. 셧다운 기간은 이날부터 31일까지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1, 2 공장은 연산 70만대,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직원 안전 보호와 정부 방침 준수를 위해 이달 말까지 인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인도 정부의 공장 중단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임직원 안전 등을 고려해 공장 운영 중단을 검토 중이다.

인도 정부는 첸나이를 비롯한 75개 도시에 대해 병원, 관공서, 식료품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를 한 데 이어 인도 전역에 일시 통행 금지, 공장 가동 중단 등 추가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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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럽과 미국에 위치한 한국 기업들의 생산공장의 셧다운이 줄이을 것을 예상된다. 사진은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가동중단을 결정한 현대자동차 체코 생산공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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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과 유럽에 있는 현대·기아차 공장도 코로나19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18일부터 3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역시 19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또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이날부터 2주간 문을 닫았다. 유럽의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규모는 각각 연산 33만대 수준이다.

해외 상황이 심각해지자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 재택근무에서 확대된 유연근무제로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출근 시간 범위를 오전 8시∼10시에서 오전 8시∼오후 1시로 넓히고, 필수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을 없애는 등 확대된 유연 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임산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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