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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좁은 승용차 여행, 4명 코로나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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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5명, 2~3시간 차량 동승

확진자 부산 총 107명, 경남 총 86명

좁은 승용차 안에서 2~3시간 함께 있으며 여행을 다녀온 일행 5명 중 4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
23일 부산시와 경남도, 경주시 등에 따르면 경주에 사는 A(61)씨는 지난 18일 오전 9시쯤 집을 출발, 1시간여쯤 뒤 경남 김해에서 부산 거주 B(62)씨 등 2명과 김해 거주 C(61)씨 등 3명을 태웠다. 이들 3명은 같은 차에 타고 경남 함안에 들러 D씨(60)를 태우고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로 갔다. 일행 5명은 1~2시간 가량씩 차 안에 있으면서 농담도 하고 대화를 나눴다.
구례에선 산수유마을, 사성암 등을 돌아보고 산채 비빔밥 집에서 점심을 같이 했다. 그렇게 함께 관광을 하고 오후 5시쯤 구례를 출발, 올 때와 역으로 돌아왔다. D씨는 함안서, B씨 등 3명은 김해서 내렸다. 여기서도 1~2시간 가량을 좁은 차 안에 함께 있었다. 이후 A씨가 가장 먼저인 지난 21일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됐고, 나머지 3명은 이틀간 자가격리를 하다 의심 증상이 나나타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23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김해 C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 부산의 확진자는 총 105명에서 107명으로, 경남의 확진자는 85명에서 8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 측은 “이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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