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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부산시민 81.1% "코로나에 두려움"…86.2% "외출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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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 해소와 지역 경제적 피해 지원 두 방향 대응

연합뉴스

코로나19 부산시민 설문 결과
[부산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80%가 넘는 부산시민이 코로나19 확산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23일 코로나 관련 시민 설문 결과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부산시 정책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이 지난 5~9일 부산시민 1천30명을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81.1%가 코로나 확산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자신 감염 우려(71.2%)보다 주변 사람들의 감염 우려(82.4%)가 더 높았다.

코로나 확산 이후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59.3%),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이상 반응(29.4%) 등이 나타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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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부산시민 설문 결과
[부산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 확산은 시민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86.2%는 감염 우려로 외출에 지장을 받는다고 답했다.

계획한 일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응답이 85.6%,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망설여진다는 답이 79.3%, 대중교통 이용이 망설여진다는 대답이 77.9%였다.

일상 활동 위축뿐 아니라 사회 전반 활력 약화로 가계소득(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46.9%였다.

일자리를 잃거나 폐업 걱정이 있다는 답도 44%였다.

"가계소득이 줄었다"는 응답 비율은 자영업자가 83.5%로 압도적이었다.

소득이나 매출 감소 걱정은 40대(50.2%), 자영업자(64.6%)가 높았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부산시 대책은 마스크 등 위생용품의 매점매석 단속 강화(77.2%), 방역과 클린 존 인증(76.4%), 저소득층 위생용품 지원(67.4%) 등 방역 대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경영 지원(62.1%), 동백전 10% 캐시백 기간 추가 연장(57.2%)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부산연구원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시민 불안 해소와 경제적 피해 지원 등 두 방향의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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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부산시민 설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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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일 책임연구원은 시민 불안 해소 등 심리적 방역을 위한 적극적인 심리상담 지원, 감염자와 감염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스트레스 모니터링, 가짜뉴스 대응 등을 제시했다.

재난 발생에 따른 트라우마 극복, 심리적 회복 등을 지원하는 재난심리지원단 상시 운영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손 연구원은 경제적 피해 지원 방안으로는 생계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의 손실 보전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적극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착한 임대인 운동과 자영업자의 고정 지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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