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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금융시장 또 충격…주식 · 원화 · 채권값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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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뒤흔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로 23일 오전 국내 금융시장이 또다시 충격을 받고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힘입어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던 주가지수는 1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03포인트(6.32%) 내린 1,467.12를 가리켰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9.65포인트(6.34%) 내린 438.10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 출발하면서 개장 직후 양대 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효과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치솟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6원 오른 달러당 1,272.5원을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18.5원 오른 1,265.0원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채값도 일제히 하락(금리 상승)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1.147%를 기록했습니다.

5년물은 연 1.438%로 3.3bp 오르고 10년물도 연 1.664%로 3.4bp 올랐습니다.

20년물은 연 1.730%로 3.5bp 상승했고 30년물은 연 1.698%로 3.3bp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상승세입니다.

이날 9시 13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0% 오른 6만860원에 거래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경기 침체 공포를 키우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날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4.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34%), 나스닥 지수(-3.79%)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또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 제한폭인 5%까지 떨어지며 급락 출발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공포 심리가 여전하다"며 "이번 주 유럽과 미국 제조업 지표 등이 발표되지만 큰 폭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부각돼 이러한 불안감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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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기자(keat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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