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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황교안, 무소속 출마자에 "소탐대실 유혹 내려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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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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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3일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후보들에 대해 “표를 갈라 먹는 것”이라며 “그런 유혹을 내려놔야 한다. 소탐대실하지 말라”고 했다. 최근 영남권에서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가 8명에 이르자 이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됐다.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 곽대훈·정태옥 의원이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 김재경·강석호·김석기·김규환·백승주 의원도 대구·경북, 경남 등에서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제 공천을 마무리하고 승리로 가겠다. 최근 우리 당과 한국당에서 몇 가지 씁쓸한 뉴스를 접했을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밀실공천, 계파공천, 구태공천과 단절하기 위해 노력했고, 늘 반복된 대표 ‘사천(私薦)’도 그 싹을 잘랐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을 최대한 존중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 미안함을 묵묵히 안고 왔다”고 했다.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비례대표 공천 갈등에 대해선 “더 강해지는 혁신과 더 커지는 통합 과정의 부득이한 성장통으로 생각해달라”며 “앞으로 단일대오로 뭉쳐서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결과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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