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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괴산군,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우렁이 8.8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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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교란 방지 등 우렁이 관리·지도 병행

뉴스1

친환경 벼 재배농가에 공급할 우렁이.(괴산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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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괴산군은 8.8톤의 우렁이를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월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우렁이 수요를 조사한 결과 농가 177곳에서 8.8톤(170㏊)의 우렁이 공급을 희망했다.

군은 유기농업 확산과 벼 재배 농가 제초 노동력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천을 위해 2008년부터 우렁이양식장에서 제초용 우렁이를 공급하고 있다.

우렁이 농법은 어떤 식물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식성을 이용해 논의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적절한 논 물 관리와 평탄 작업으로 벼를 제외한 잡초만 섭취하도록 하는 게 우렁이 농법의 핵심이다. 이앙 후 7일쯤 논 면적 10a당 우렁이 5㎏를 방사하면 효과를 본다.

하지만 우렁이 농법을 하는 농가는 우렁이가 생태계 교란 위험이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방사 전 차단망과 울타리 등을 용수로와 배수로에 설치하고, 논둑을 높여 우렁이가 논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벼 수확이 끝나면 논 말리기, 심경작업, 미끼 유인 등으로 우렁이를 수거해야 한다.

앞서 군은 지난해 우렁이 양식장에서 알 부화작업을 마쳤다. 부화된 우렁이를 키워 오는 5월말부터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들이 선호하는 우렁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22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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