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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뉴질랜드 실질적 봉쇄… “48시간 내 최고수준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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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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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뉴질랜드 전역이 실질적으로 봉쇄됐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뉴질랜드에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향후 48시간 내 최상급 경보인 4단계 경보 발령도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오전 “전국에 즉각 3단계 경보를 발령한다”며 “모든 국민은 자가 격리 대비를 해야 하며 학교는 24일부터 휴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집에 머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정부는 슈퍼마켓과 약국, 필수적 의료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체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뉴질랜드 전역이 봉쇄된 셈이다.

당국의 경보 상향 조치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6명 늘어난 102명을 기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슐리 블룸필드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이들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숫자가 최근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로 감염이 해외여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2건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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