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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산업장관 "車산업 총력지원…공공부문 차량 조기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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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별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주재

P-CBO 공급 확대, 기술개발자금 조기 집행 논의

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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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정부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올해 차량 구매를 최대한 당겨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국내 완성차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산업 위기 극복과 일감 확보를 위해 내수 진작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위축되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무엇보다 이 파고를 견뎌내고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자동차업계가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유럽발(發) 부품 수급 차질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업계가 안전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는 신속 통관, 수송편의 제공 등 모든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산업부는 우리 완성차 수출의 69.1%, 차부품 수출의 54.2%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에서 완성차 공장과 판매점들이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 수입하는 일부 부품들의 수급 차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완성차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급감했고, 일평균 생산 역시 8.1%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부품업계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운영자금 대출, 기존자금 상환 유예 등의 과감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확진자 발생 등으로 근로자 휴업, 휴직 등을 통해 고용 유지를 하는 경우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요건 완화도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성 장관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주력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프라이머리-CBO(P-CBO·회사채 담보부증권) 공급규모를 당초 7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별 지원한도도 대폭 늘렸다"고 소개했다.

성 장관은 이어 "올해 3200억원 상당의 정부 자동차부품 기술개발 자금도 상반기 중으로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지난주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 이어 추가적인 기업 금융지원 방안 발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힘을 합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나가자는 취지로 열렸으며,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오원석 코리아FT 회장, 문승 다성 회장, 류동엽 ㈜동원테크 사장, 홍기표 융진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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