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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伊 우한코로나 사망자 5000명 넘어서...치사율 중국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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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

조선비즈

‌한 방역 직원이 이탈리아 베니스에 위치한 세인트 마크 광장을 소독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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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22일(현지 시각) 5시 30분 기준으로 사망자가 총 547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13.5%(651명) 증가한 수치다.

현재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 수는 5만9138명으로 하루 사이 10.4% 증가했다. 중국 총 누적 확진자 수(8만1054명)의 73%에 달하는 수치다. 보건당국은 다만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우한 코로나 치사율은 9.26%로 전날보다 0.2%포인트 상승해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을(4%)을 넘어섰다. 중증 환자 수는 3009명으로 전날 2857명에 비해 152명 늘었다.

우한 코로나 확산 거점인 이탈리아 북부 룸바르디아는 하루 새 168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만7206명에 이르렀다. 룸바르디아의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 수 중 46%를 차지한다. 룸바르디아 내 우한 코로나 사망자 수는 3456명으로 이탈리아 전체 사망자 중 63%에 달한다.

룸바르디아 외 주별 누적 확진자 수는 에밀리아-로마냐가 7555명, 베네토 5122명, 피에몬테 4420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에밀리아-로마냐가 816명, 피에몬테가 283명, 마르케가 183명이다.

앞서 이탈리아는 21일 밤 식료품과 의료 제품 등 국가 기간 산업 업종을 제외한 사업체의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이동 제한령과 휴교령에 이은 추가조치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는 현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이주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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