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우수한 효능 수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미국 FDA 승인약물 1500종을 포함한 약 3000여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한 약물을 찾는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난 2월부터 수행해왔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 받아 본격적으로 약효를 분석한 결과, 천식약 알베스코에 포함된 시클레소니드 등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가진 약물 20여종을 발굴했다.
약효 분석결과에 따르면 발굴된 화합물은 국내외에서 현재 임상시험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교 시 세포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동등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클레소니드는 안전성, 약효성, 관련 해외 사례, 국내 판매 여부 등에 대한 검토 결과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성과는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지난 21일 공개됐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발굴된 약물은 세포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이 관찰된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 약효성이 확인돼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 약물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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