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2 (수)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BMW, 95% 테스트 메타버스에서 진행…유니티, 실시간 3D 기술 산업적용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동차 테스트, 가상현실서 비용 절감
글로벌 기업들, 유니티로 디지털 전환
유니티, 제조·건설까지 3D 기술 확대
LG·현대·포스코, 협업 성과 공개


매일경제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왼쪽)과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 (오른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BMW는 자동차 테스트를 95% 이상 유니티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가상환경에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유니티가 ‘유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U Day Seoul: Industry)‘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일 열었다. 산업·기술 전문가들이 자동차, 제조, 건설, 교육 등 분야에서 유니티 실시간 3D 기술을 활용한 성공적 디지털 트윈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또 최신 기술 트렌드를 조망하는 총 20개 세션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동시 진행됐다. 행사 첫 세션에서는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과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가 발표자로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분야에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시간 3D 기술 활용 현황과 유니티 기술 솔루션 로드맵을 소개하는 ‘인더스트리 비전 & 로드맵(Industry Vision & Roadmap)’세션을 진행했다.

세션에서는 오늘날 인터랙티브 3D 및 몰입형 경험이 미래를 선도하는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과 함께, 유니티의 실시간 3D ‘엔드 투 엔드 솔루션(End to End Solution)‘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를 소개했다. 특히, 데이터를 인터랙티브 3D 경험에 손쉽게 통합하고 관리하는 ‘커넥트(Connect)’, 몰입감 있는 실시간 3D 경험을 개발하는 ‘크리에이트(Create)’, 그리고 해당 경험을 다양한 플랫폼에 효율적으로 배포하는 ‘플로이(Deploy)’등 세 가지 단계에 대해 소개했다.

자동차 팩토리 라인에서 셀로 전환...가상현실로 미리 설계
매일경제

유니티가 ‘유 데이 서울: 인더스트리(U Day Seoul: Industry)‘를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일 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은 “인더스트리 사업본부는 게임 외의 제조 자동차 건설 유통을 다루는 팀”이라며 “다양한 고객사와 파트너사와 협업을 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유니티는 고성능 3D 그래픽에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디지털 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 본부장은 “몰입도가 높고 인터랙티브(상호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충족시키고자 실시간 3D를 구현하고 있어, 유니티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 건설할 것 없이 유니티의 리얼타임 엔진으로 구현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니티의 글로벌 사업군은 게임과 비게임 크게 두 가지다. 특히 인더스트리 부문 매출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이미 게임 산업군에서 유니티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제는 실시간 기술로 더 많이 적용되고”있다면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더스트리 매출 비중이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세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 기술은 연결성이다. 쉽게 말하면 디지털 트윈이든, 혁신 과제든, 다양한 기업이 3D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각자 따로 놀고 통합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손쉽게 통합해 주는 것이다. 둘째는 크리에이트다. 유니티는 디지털 애셋을 활용해 창작하게 해준다. 더 몰입하게 할 수 있고 더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셋째는 배포다. 특정 환경이나 디바이스에 배포를 해서, 글로벌 하게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양한 추론엔진 유니티로 불러와 사용 가능...자동화된 게임 NPC 개발 가능
매일경제

민경준 본부장은 “가상 기술을 활용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다”면서 “자동차에서 VR AR을 활용해 디자인 설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경준 본부장은 “가상 기술을 활용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다”면서 “자동차에서 VR AR을 활용해 디자인 설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HMI는 가장 주목받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벤츠나 마츠다는 유니티 기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양산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BMW는 테스트를 95% 이상 유니티 기반에서 하고 있다. 가상환경에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는 AI 서비스에 대해 “런타임 AI, 생성형 AI로 구분돼 있다”면서 “유니티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훨씬 더 효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런타임 AI는 외부 개발 추론 엔진을 유니티로 갖고 와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음성 인식, 물체인식, 제스처 인식 등 정말 다양한 추론엔진이 개발돼 사용 중이다. 이런 엔진을 게임에서 사용한다면, 자동화된 NPC를 만들 수 있다고 김 리더는 설명했다. 이를 산업계로 사용한다면, 자율주행차에 활용이 가능하다.

김 리더는 “3D 데이터를 실시간 콘텐츠로 만들어내고, 숫자 텍스트 데이터가 아닌 실시간 상호작용할 수 있다”면서 “유니티의 경우는 실시간 3D를 만들어, 효율을 올리고 고객을 늘리는 과정에서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데이터를 중앙에 모으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배포하는 셈이다.

아울러 유니티 협업 사례 발표를 통해 디지털 트윈 도입 구축과 관련 성과를 공유하는 세션이 이어졌다. LG전자에서는 컴퓨터 유체 역학(CFD) 기술과 유니티의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기능을 접목해 에어컨 바람의 흐름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증강·가상(AR/VR) 현실 에어컨 기류 가시화‘ 솔루션을 소개했다.

물류 로봇 가상에서 검증하고, 이차전지 공장 대규모 물류 시스템도 미리 테스트
매일경제

현대자동차는 메타 팩토리 환경에서 자동화·정보화·지능화를 연결하는 기반 기술 구성을 설명하는 ‘에이치 메타(H-Meta) : 메타팩토리 기반의 VWMS 3D 모듈을 통한 물류 운영/계측 자동화’ 세션을 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현대자동차는 메타 팩토리 환경에서 자동화·정보화·지능화를 연결하는 기반 기술 구성을 설명하는 ‘에이치 메타(H-Meta) : 메타팩토리 기반의 VWMS 3D 모듈을 통한 물류 운영/계측 자동화’ 세션을 열었다. 또 건설 부문에서는 일본 대표 AEC 기업인 오바야시 코퍼레이션(Obayashi Corporation)의 건설 디지털 트윈 시스템인 오바야시 커넥시아(Obayashi CONNECTIA)를 소개하는 세션이 마련됐다. 이 밖에 모라이(MORAI), 서북(포토이즘), 서울시교육청 등에서도 유니티 기술 활용 경험을 전했다. 또 산업용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버넥트가 XR기술들을 활용해 교육훈련·안전·O&M·품질검사 등 산업현장에서의 업무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솔루션 기업 다임리서치는 유니티 솔루션을 기반으로 포스코 DX의 물류 로봇 가상 검증 및 국내 대표 이차전지 공장의 대규모 물류 시스템 운영 시스템 설계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유니티는 오는 10월 17일 ‘유니티 6’를 정식 출시한다. 이를 위해 유니티 AI 플랫폼 ‘유니티 센티스(Unity Sentis)’의 산업적 활용도를 소개하는 세션을 마련했다. 높은 성능과 안정성 요구를 충족시키는 산업용 어플리케이션이다.

또 6축 로봇을 패드·오큘러스 퀘스트 3를 활용해 제어하고 가상 티칭을 보여주는 데모를 마련했고, 차량용 저가형 임베디드 장비에서 구동되는 HMI 프로그램 데모를 시연했다. 민경준 유니티 코리아 인더스트리 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트윈 관련 기술 솔루션들을 공유하고, 혁신을 가속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