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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부천 51번째 확진자는 누구에게 감염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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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째 확진자 생명수 교회 연관성 없어

21일 확진 받은 일가족 3명과 같은 아파트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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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3일 경기 부천시의 5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50대 남성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A씨는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생명수 교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은 받은 A씨(52)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거주지를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A씨가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A씨는 약대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1일 일가족 3명(46·47·48번)의 확진자가 나온 아파트다.

이들 가족은 11일 확진을 받은 부천 11번째 확진자 B씨(47)의 가족이다. B씨는 대구를 방문한 친척과 접촉해 감염됐다.

하지만 이들 가족과 A씨의 감염전파의 고리는 확실치 않다.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들 가족 3명은 자가격리 중에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건당국도 이들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가격리 중 확진을 받아 추가 동선은 없다"고 했었다.

이 부분이 보건당국이 A씨의 감염경로를 찾는데 주력하는 이유다. 만약 A씨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보건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지역감염의 시작단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가 감염될 경로는 두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11번째 확진자의 가족(46·47·48번)들에 의해 감염이다.

먼저 A씨가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이들 가족들에게 감염됐다면, 이들 가족이 자가격리 중 규정을 어기고 외출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보건당국이 엉터리 역학조사를 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두번째는 A씨가 제3자를 통해 감염된 경우인데, 이 경우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 A씨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천시는 지난 21~22일 생명수 교회 교인 등 6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고, 이날 1명이 추가되면서 3일만에 7명이 확진을 받았다.

경기 부천시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51명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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