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에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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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성남시는 수정구 A씨(5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확진으로 판명 난 49세 여성(성남 37번째 환자)의 남편이다. A씨 아들(22)도 엄마인 A씨 아내와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아내와 아들은 은혜의 강 신도로 확인됐으며 현재 성남시의료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은혜의 강 교회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신도인지는 확인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동선과 이동 경로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수정구 여성 신도(50)도 자가격리 상태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났다. 이 신도는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72명(목사 부부와 신도 57명, 접촉한 가족과 지인 15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에서 단일 집단에서 가장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22일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와 접촉한 적 없는 3차 감염자가 나왔다.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B씨(36·여)다. B씨는 남편(35)한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편은 은혜의강 교회 신도와 같은 직장을 다닌다. 은혜의 강 신도→직장동료→아내 순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 22일까지 교회를 자진 폐쇄하기로 했던 은혜의 강 교회는 목사 부부와 신도 다수가 음압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됨에 따라 폐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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