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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네이버·카카오 '주총 위크'…대표 연임·스톡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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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성숙 네이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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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주 나란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 연임을 결정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연임건이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한 대표의 재선임안을 의결한 만큼 연임은 확실시된다.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다.


2017년 3월 취임한 한 대표는 네이버의 외형적 성장을 이뤄내면서 신뢰를 얻었다. 2016년 4조원이었던 연 매출은 매년 1조원씩 증가해 지난해 6조원을 돌파했다. 한 대표는 핀테크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발굴로 네이버의 지속적인 성장 발판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 대표는 올해 웹툰ㆍ금융 등 차세대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이를 발판으로 사업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주총에서 임직원 3084명에게 스톡옵션 106만9869주를 지급하는 안건도 논의한다. 주당 행사 가격은 18만6000원이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대규모 스톡옵션이다. 네이버 측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직원과 공유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본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네이버는 창사후 처음으로 3466명의 임직원에게 126만3167주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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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왼쪽) 카카오 공동대표와 여민수(오른쪽) 카카오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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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25일 제주도 본사에서 주총을 진행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선임과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재선임, 사외이사 선임이 핵심 안건이다. 여 대표와 조 대표도 연임이 확실시된다. 2014년 다음과 카카오 합병 이후 대표를 재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대표가 신임을 얻은 이유는 회사 경영 실적 개선이 꼽힌다. 2017년에 연 2조원에 못 미치던 카카오의 매출은 2018년 2조 4170억원으로 상승했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 사업인 '톡비즈'가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 649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선임되는 카카오 사외이사는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다. 이들은 재선임된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함께 이사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주총회에서 열 감지 측정을 하고 주주들의 마스크 착용을 공지했다. 카카오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주는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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