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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길음뉴타운에 '초등학교' 신설된다…12년만에 학교용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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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성북구청과 공공공지에 초등학교 설립 MOU

뉴스1

서울시 교육청 전경. (뉴스1DB)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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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서울 성북구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에 '초등학교'가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23일 성북구청과 길음1재정비촉진구역 내 공공공지에 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성북구청은 길음1재정비촉진구역 내 공공공지를 학교용지로 전환한 후 교육지원청이 무상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한다. 교육지원청은 여기에 '신길음초등학교'(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학교에는 병설유치원뿐 아니라 주민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돌봄시설과 체육관 등 복합화시설을 함께 건립한다.

길음동 일대에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교육청은 2008년부터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 일대에는 학교 예정부지에서 400미터 떨어진 숭곡초등학교를 비롯해 미아·송천초 등 공립 초등학교 3곳이 있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학생수 증가와 통학 안전 확보를 위해 초등학교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학교용지가 없어 고민이었다. 이에 성북구청이 청사 시설과 주민편익시설 설치를 위해 확보했던 공공공지를 학교용지로 내놓았다.

학교용지를 확보했다고 해서 당장 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청과 성북구청은 신월곡1구역 재개발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초등학교 설립 추진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월곡1구역은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상태다. 분양까지는 3~4년, 입주까지는 6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장기간 풀리지 않았던 초등학교 설립 민원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라며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학교 설립을 이끌어내는 첫번째 사례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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