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주무부처인 환경부도 이에 맞춰 올해의 국내 주제를 ‘물과 기후변화, 우리의 미래’로 정했다. 미래세대를 위해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및 물관리를 통해 미래의 물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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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환경부와 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 수도관로 총 길이는 21만7150㎞다. 이 가운데 21년 이상 된 지방상수도 관로가 전체의 33%인 6만9596㎞로 집계됐다.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수돗물 사고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이에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2017년부터 재정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노후 상수도 시설 개량을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오래된 상수관이나 정수장을 보유한 118곳의 지자체를 선정해 상수도관망 및 정수장 정비에 2024년까지 3조962억원(국고 1조7880억원)을 투자한다. 가뭄 및 물 손실에 대응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지원한다.
또 전국 상수관로 정밀조사를 진행해 관로의 노후도를 정확히 판정, 노후관로 정비 기본계획 수립 등 전국 노후 수도관이 정비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개선 계획을 마련한다.
워터코디가 가정을방문해 수돗물 수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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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수처리에 '수도꼭지' 수질도 관리
정수처리시설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고도정수처리 도입률은 70%를 목표로 한다. 기존 정수처리 과정보다 한 단계 더 좋아진 고도정수처리를 통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고도정수처리란 일반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맛·냄새 유발물질, 미량 유기오염물질, 암모니아성 질소, 내염소성 병원성 미생물 등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탄처리, 오존처리, 정수용 막 여과 등의 공정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광역 상수도를 관리하는 수자원공사는 38개 생활용수 정수장 중 한강과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12개 생활용수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해 7개 정수장에 추가 도입을 진행한다.
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정집 수도꼭지 수질을 직접 검사해 수질정보를 제공하고 문제발견 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전국 22개 시·군에서 실시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수돗물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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