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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미국 랜드 폴 상원의원 코로나19 양성 판정…미 상원의원 중 최초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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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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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이다. 하원에서는 2명의 의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캔터키주 상원의원인 폴 상원의원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보좌진이 올린 성명에서 “폴 상원의원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그는 양호한 상태이며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폴 상원의원 측은 이어 “그는 증상은 없었으며 광범위한 여행과 행사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는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면서 “그가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폴 상원의원 측은 “워싱턴 사무실은 열흘 전부터 원격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사실상 폴 상원의원과 접촉한 직원은 없다”면서 그가 격리 기간이 끝난 뒤 상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폴 상원의원이 상원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하원이 통과시킨 법안을 심의·표결한 지난 18일 오후 마지막으로 상원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그 시기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빈번하게 점심을 함께 하면서 회의를 했는데 폴 상원의원도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화당 상원 서열 2위인 존 손 상원의원은 폴 상원의원과 접촉한 의원들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원에선 지난 18일 공화당 마리오 디아스-벌라트 의원과 민주당 벤 맥애덤스 의원 등 2명의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공화당 내 매파로 분류되는 폴 상원의원은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서 통과된 코로나19 관련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8명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는 등 ‘트럼프 우군’이기도 하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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