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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해외 7개국서 `양파주간` 행사 사상 첫 5만t 수출…농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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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해 과잉 생산 여파로 양파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aT가 수급 관리와 수출 지원을 통해 양파 농가를 도왔다. [사진 제공 = 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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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슬로건도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 with 국민, 포용적 혁신으로 농식품산업 발전 with aT'다.

aT는 농림축산식품부 '로컬푸드 확산 정책'에 따라 로컬푸드의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민사회와 함께 로컬푸드 가치 확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당일 수확·판매하는 신선한 농산물로 중소농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동력이다. 나아가 생태·환경까지 보전한다는 데 그 가치를 두고 있다.

aT는 로컬푸드의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해 로컬푸드 로고송 공모·제작, 이벤트, 팜콘서트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로컬푸드 로고송'은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제작했는데 시민이 직접 만든 곡을 공모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컬푸드를 상징하는 캐릭터 3종(로이, 컬이, 푸디)을 개발·전파해 일상생활 속에 로컬푸드 가치를 자연스레 스며들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전국 로컬버스 이벤트와 노래로 즐기는 로컬푸드 콘서트도 개최해 지역주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 aT는 농산물 수급 관리, 수출 지원이라는 고유사업을 통해 지난해 양파 생산 과잉으로 고통받는 농가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산 양파 생산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이후 39년 만에 최대치였다. 소비 가능 물량보다 29만t이나 많은 159만t이 생산돼 양파 농가에 큰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aT는 신선양파 1만2000t을 수매하고 중국산과 경쟁하며 국산 양파 수출량이 저조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만 등 7개국 192개 매장에 한국양파주간(Korean Onion Week) 판촉 행사를 벌이는 등 수출을 통한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인 양파 5만t을 수출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런 수출 지원을 통한 양파 가격 안정에 기여한 성과로 aT는 제24회 한국유통대상 글로벌 수출촉진 분야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aT는 농식품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기 위해 신남방, 신북방, 일본, 중국 등에 해외지사와 사무소를 두고 수출업체의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그 가운데 농식품 해외개척단(AFLO) 사업은 청년들 아이디어와 역량을 활용해 농식품 수출 신시장을 개척하는 프로그램이다. 열정과 능력을 갖춘 청년과 농식품 수출 국가 다변화를 원하는 수출업체 간 1대1 매칭 후 대상국에 파견해 영세 수출업체의 수출 다변화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도모한다.

aT 직원들은 AFLO 프로그램에 선발된 청년들과 함께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등에 파견돼 중소 농식품 수출업체를 위해 시장 정보 조사, 유망상품과 신규 바이어 발굴 등 수출업체의 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는 한국산 김치가 정식으로 통과됐고, 카자흐스탄에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과일칩이 수출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이병호 aT 사장은 "올해도 농식품산업을 기반으로 aT가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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