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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검사때 버튼까지 소독…본부 임직원 헌혈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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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나눔경영 ◆

매일경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가 승강기 버튼에 에탄올 소독을 하고 있다. 공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승강기 안전 점검 후 에탄올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승강기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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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승강기의 안전을 관리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김영기)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 검사기관이자 생활안전 전문기관이다. 2016년 7월 1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해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출범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세계 8위의 승강기 보유국인 한국 내 승강기를 관리한다. 국내 승강기 수는 지난해 70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다양한 활동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승강기 버튼 소독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단 서울지역본부 관할 8개 지사 검사원들은 승강기 안전검사를 완료한 뒤 승강기 내 조작 버튼과 각 층 승강장 조작 버튼을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효과가 높은 에탄올로 소독하고 있다. 승강기 조작 버튼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처럼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이 높을 경우 더욱 철저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단은 코로나19 피해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해 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공단 임직원 1450여 명은 약 1000만원을 모금해 방역물품과 긴급구호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대구·경북 지역에 전달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코로나19로 헌혈자들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헌혈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월 21일~3월 2일간 헌혈은 25만84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5% 감소했다. 감염 불안감이 확산되며 유동인구와 헌혈 자원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혈액 보유량(5일 기준)은 3일분으로 지난해 4.7일분보다 1.7일분 줄어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공공기관과 국민에게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는 데 이르렀다.

공단 헌혈 봉사에는 본부 임직원 50여 명이 동참했다. 헌혈 봉사로 직원들이 받은 헌혈증서 또한 이후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게 기부 처리했다.

김영기 이사장은 "공단은 승강기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승강기 소독 실시, 기부금 전달, 헌혈 봉사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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