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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세청에 몰수된 마스크 4만4천장 취약계층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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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된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직원들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노동조합의 격려 성금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사회복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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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협의회 노동조합이 최근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구 지역에 성금을 전달했다. 공공기관 구성원들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탠 모범 사례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에 관한 조사·연구와, 복지사업 조성, 사회복지활동의 협의·조정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 참여를 촉진시켜 사회복지 증진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지원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노동조합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직장노동조합이 힘을 합쳐 진행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노동조합 구성원 50여 명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직장노동조합 20여 명이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 종사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110만원을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측에 전달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노동조합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연합해 지역협의회에 도움의 손길을 뻗쳤다"면서 "지역과 기관을 넘어 가족애를 발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구성원들이 감염 위험을 감수하며 코로나19에 취약한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성금이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필요한 마스크와 소독제 구매나 소외계층 지원에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가적인 피해 복구계획이 수립되고 복구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 주민 생계와 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지원이 이뤄지고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 요금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이 밖에도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관세청으로부터 전달받은 몰수 마스크 1만5000여 장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압수 마스크 중 행정처분으로 몰수가 확정된 4만4000여 장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무상 전달했고, 협의회는 전달받은 마스크를 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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