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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국수자원공사, 지하수 저류지 건설…섬 주민 9천명 식수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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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나눔경영 ◆

매일경제

수자원공사 봉사단체 물사랑나눔단 관계자들이 취약계층의 물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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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물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K-water는 지난해 2월 작성한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기반으로 8만8000여 개의 물 관련 공공 및 민간 일자리 창출을 추구하고 있다. 해당 로드맵은 2019~2023년 기간 동안 진행된다. 공공 부문에서 채용목표제 달성과 채용여력 극대화로 청년 일자리 1667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는 수질 관리 부문 강화와 물산업 육성 등을 통해 민간 일자리 8만5994개를 공급한다. K-water는 이미 2019년 12월 말 기준 1만1868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목표치인 1만1706개를 초과 달성했다.

공공 부문에서 물관리 일원화 등 대내외 여건을 반영한 채용규모 확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477개의 청년일자리를 만들었다. 2018년 실적 370개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K-water 관계자는 "신입사원, 고졸자, 전문 경력직 채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국민을 위한 안전하고 깨끗한 물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수원에서 가정집까지 수질과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일자리 1만1391개를 창출했다.

K-water는 물 산업 관련 중소기업 지원, 창업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의 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사업에서 특히 일자리 창출에 힘썼다고 밝혔다. 2017년 K-water는 물산업 육성 전담조직인 '물산업플랫폼센터'를 개소했고, 2022년까지 400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물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전년보다 2배 많은 중소·벤처기업 393개사를 지원함으로써 기업매출 확대 및 민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중소기업 매출은 2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고, 일자리는 36% 증가한 1889개를 창출했다. K-water는 "올해도 지난 52년간 축적한 물관리 노하우와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요구를 적시에 반영하기 위한 지원 체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water는 한국 유일의 물 관련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2004년 7월 창단한 임직원 자원봉사 단체 '물사랑나눔단'은 전국 각지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물 이용 환경 개선, 의료봉사, 희망멘토링, 효나눔복지센터 운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는 K-water의 특성을 살려 저소득층 주택과 복지시설의 수도 시설, 부엌, 욕실의 물 사용 환경을 개선하는 '행복가득水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에만 61개소를 개선했고 지역 자활기업의 시공 참여를 유도해 현재까지 전국 515개소, 1만4156명의 물 사용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K-water는 공사의 본질적 기능인 사각지대 없는 물복지 실현에 힘쓰고 있다. 수량부족과 수질오염으로 고통받던 산간, 오지 미급수 지역민들을 위해 2014년부터 K-water의 안전한 광역상수도를 직접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소요비용의 50%를 K-water가 분담해 지자체 부담을 완화했다. 노후관로 문제를 해결해 30년간 하루 5시간의 제한급수로 생활해 온 욕지도에 24시간 수돗물 공급을 실현했고, 지하수 저류지 건설을 통해 대이작도 등 3개 섬 주민 9026명의 식수난을 해소했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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