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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한국중부발전, 일자리 창출 기업 파격 우대…입찰 때 보증금 면제·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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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나눔경영 ◆

매일경제

한국중부발전은 청년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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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이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 달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신규 사내 일자리 발굴, 민간 일자리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입찰·계약 집행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기업은 중부발전이 시행하는 입찰에 참여할 때 입찰·계약보증금이 면제되며, 계약이행능력 심사에서 가점을 받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 조치를 통해 입찰 참여 기업의 고용 확대가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다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8년에는 정규직 전환, 복리후생 증진 등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확약하는 기업으로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10억원 이상 규모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확약하고 그 이행 계획을 제출하는 기업에 계약이행보증금 제출을 면제해준다. 절감된 계약이행보증금 재원을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중부발전 내부적으로도 임직원의 창업 도전을 장려하고 있다. 2017년 개소한 '창업혁신지원센터'는 임직원이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비 단계부터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산학기관과 협업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창업 휴직제 등 창업 실패에 대한 안전망 및 합리적인 성과 공유 체계를 마련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했다. 현재 안전,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5개 사내벤처 사업이 진행 중이며, 안전사다리 제품 사업은 2018년 12월 발전공기업 중 최초로 법인 설립과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청년층 및 중장년층 실업률 해소도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세대와 우수한 기술·경력을 보유한 중·장년 세대에 대한 창업 지원을 통해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한 창업기업 발굴부터 사업화 자금 제공,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창업 사업화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2018년 개최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선정된 10개사 중 일부는 창업 성공으로 이어졌고, 지난해에도 기술과 노하우, 사회적 경험이 풍부한 40·50대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5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5000만원의 창업화 자금과 창업공간을 지원했다. 이는 62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공들이고 있다. 본사가 있는 충남 보령에서 지역사회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부발전이 세운 계획은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이다. 2018년 8월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지역사회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마다 5~6개 창업팀을 선정해 사회적 경제 기업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사회적 경제 기업가 창업팀으로 선정된 6개 팀은 법인을 설립해 총 2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근로조건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획 취재팀 = 임성현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양연호 기자 /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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