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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스페인이 앞으로 한 달간 항로와 해로를 통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내무부는 이 같은 방침이 현지시각 23일 0시부터 30일간 발효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외국인의 스페인 내 공항과 항구를 통한 입국이 전면 금지됩니다.
다만, 스페인 국적자, 스페인 체류 허가증을 가진 외국인, 항공사 승무원, 의료진, 외교관은 정상적으로 입국이 허용됩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외국인의 꼭 필요하지 않은 EU 입국을 30일간 막는 여행 금지 도입에 합의한 뒤 스페인은 접경 국가인 프랑스와 포르투갈과의 내륙 국경 통제에 나선 바 있습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14일 2주를 기한으로 발령한 국가비상사태를 다음 달 11일까지 보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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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기자(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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