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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의겸 "언론개혁할 것" 진중권 "권언유착 상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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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불출마 약속을 뒤집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키로 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언론 개혁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너무 많다"며 "언론 지형과 문화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대변인 시절 대통령께 언론 브리핑을 해 드렸는데 민망하고 죄송스러웠다"며 "언론과 척지고 살고 싶은 사람은 없지만, 제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 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권언유착의 가장 전형적인 코스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기사나 써 준 공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언론 개혁을 위해 제일 먼저 사라져야 할 것이 바로 권언유착이고, 상징적인 인물이 바로 김의겸 같은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김의겸은 느닷없이 '보수 언론' 탓을 하지만, 탄핵 국면 때 제일 활약했던 것은 조선일보였다"며 "취재력에서 조선일보를 따라가지 못했던 걸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보수 언론보다 더 시급히 개혁이 필요한 것은 진보 언론"이라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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