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주식시장은 코로나 사태가 주는 경제 충격의 강도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주가 은행과 식료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업종에 재택근무 명령을 내리는 등 각국의 코로나 통제 정책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점은 증시에 불안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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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발표되는 각국 경제 지표에서 코로나 충격이 확인될 경우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는 미국의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하는 3월(1~20일) 미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삼성증권은 "3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는 각각 45와 44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4월 지표는 40 미만으로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유로존과 독일의 3월 제조업 PMI도 24일 발표된다.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12월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로나 사태가 유럽에서 본격 확산되면서 3월에는 독일을 중심으로 지수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얼마나 순조롭게 의회를 통과할 수 있느냐도 변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부양책 규모가 2조달러 이상일 수도 있다고 언급해 기대를 키운 상황이다. 만약 의회 통과가 지연된다면 증시에 다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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