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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LPR 동결…통화 완화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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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일반 환자 진료 재개하는 중국 우한 병원들
(우한 신화=연합뉴스) 중국 우한대학 인민병원을 찾은 일반 환자들이 16일 진료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우한에서는 지난 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외의 질환을 앓는 환자 진료를 재개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를 전담하는 지정병원들도 이달말까지 정상 진료 체제로 복귀할 예정이다. jsmoon@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이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기준 3월 LPR가 전달과 동일한 4.0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도 지난달과 같은 4.75%로 유지됐다.

LPR는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서 매달 20일 공표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전 금융기관이 LPR를 대출 업무의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어 이는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당초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LPR를 최소 0.0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이 이번에 LPR를 동결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최근 통화 완화 정책을 취한 만큼 지나친 완화 정책의 부작용을 우려해 그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달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의 3.25%에서 3.15%로, 1년 만기 LPR는 4.15%에서 4.05%로 인하했다. 또한, 이달 16일에는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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