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목회자들만 드문드문 자리에 앉아 주일 예배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교인들은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 생중계를 보는 식으로 주일 예배를 하라고 교회가 권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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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주일 예배당 예배를 중단하는 교단 산하 미자립 교회들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지원한다.
기하성은 18일 임원회를 열어 미자립 교회 1,000곳에 임대료 50만원씩 총 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각 지방회는 지원이 필요한 교회를 파악한 뒤 총회에 지원금을 신청한다.
당초 기하성은 미자립 교회 500곳을 추린 뒤 교회당 30만원씩 지원하려 했다. 그러나 30만원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교회들의 지적을 수용해 지원 대상과 금액을 늘렸다고 기하성 측은 설명했다.
기하성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약 5,600개 교회가 속해 있는 개신교 교단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차원”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교회가 헌금이 줄 경우 임대료를 내지 못할 것을 걱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예배당 예배를 강행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22일에도 서울 대형 교회들이 주일 예배당 예배를 온라인 가정 예배로 대체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교인 56만명)와 사랑의교회(교인 10만명)가 이날 이런 방침을 공개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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