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한국 대표부, 자카르타서 설명회 열어 "한국은 안정세"
이들은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 자가 진단과 이동 경로 모니터링에 모바일 앱을 활용하고,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워킹 스루(walking through) 방식의 진단방식을 도입한 데 대해 창의적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1인 진료 부스서 안전하게 검체 채취 |
임성남 주 아세안 한국대사는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아세안 사무국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상황 안정화 및 향후 협력방안'을 주제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주 아세안 대사가 참석했다. 대사 자리가 공석인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는 차석이 대사 대리 자격으로 참석했다.
임 대사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소개하고, '감염 지역 봉쇄'라는 극단적인 조치 없이 감염 확산을 통제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국 국민의 자발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위기 극복의 뒷받침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남 주 아세안 대사 "한국은 코로나19 안정세" |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8천320명으로, 중국 8만여명, 이탈리아 2만7천여명, 이란 1만4천여명, 스페인 9천900여명에 이어 확진자 수로는 세계 5위다.
임 대사는 "한국 내 상황을 재평가하고, 기업인을 포함해 비감염자들의 여행은 허용함으로써 안전한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아세안 국가들에 요청했다.
이날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 아세안 대사들은 무엇보다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대응 방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혼자 차를 몰고 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 이어 공중전화 부스 형태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안으로 환자가 들어오면 의사가 구멍으로 팔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워킹 스루 방식 진단법을 내놓았다.
차량으로 붐비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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