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경 증액해야…정부안 줄이면 안 돼"
통합당 "저소득층 상품권 지급은 총선용 예산"
[앵커]
국회에선 지금 추경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내일(17일)이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 지금 이 시간까지도 여야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국회를 연결하겠습니다.
김소현 기자, 지금 여야가 만나고는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조금 전인 저녁 7시 반에 예산결산특위 간사인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민생당 김광수 의원이 모였습니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다만 미래통합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오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9시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회의는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여야 간사는 앞서 오후 1시 반에도 만났는데요.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 1시간 반 만에 회의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4시 반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협의가 지연되면서 아직까지 여야 간사 회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셈입니다.
[앵커]
지금 추경의 필요성은 여야 모두가 인정하고 있잖아요. 어떤 대목에서 충돌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우선 여당은 위중한 상황을 고려해서 추경 예산을 더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안에 대한 감액도 하지 말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야당은 정부안 11조 7000억 원보다 총액을 늘릴 수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또 줄일 건 줄이고 늘릴 건 늘리는 제대로 된 심사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특히 통합당은 저소득층과 아동수당 대상자에 상품권을 지급하는 게 총선용 예산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소상공인 등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현금을 주고 가정양육비도 직접 지원하자는 겁니다.
현금 지원에 대한 목소리는 오늘 여당에서도 나왔는데요.
대구지역의 김부겸 의원 등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세 달 동안 월 100만 원씩 직접 지원하는 추경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내일이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내일까지는 접점을 찾을 수가 있는 겁니까?
[기자]
마감 시간이 다가온 만큼 접점을 만들려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여당 관계자를 만났는데요.
관계자는 야당의 감액 요구가 많이 줄었고 일방적으로 줄이기만 하자는 게 아니라 증액도 함께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합의가 조만간에 가능하다는 전망을 한 겁니다.
하지만 오늘 밤 간사 간 협의가 이루어져도 예산소위의 심사를 거쳐야 하고 이 안을 가지고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모두 통과해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습니다.
본회의가 열릴 수 있는 날은 내일 하루 남았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김소현 기자였습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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