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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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코로나19 발병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군이 최근 동계군사훈련을 재개하기 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여 간 봉쇄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다.
14일 자유아시아방송(FRA) 등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 미국 국방부 출입 기자들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이 24일 동안 군용기도 띄우지 못했다가 최근에서 훈련용 비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무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같은 움직임을 볼 때 확진 사례가 꽤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군의 고위 지휘관이 북한 내 코로나19발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발병과 관련해서는 “현재 주한미군에는 병사 1명과 병사 가족 2명, 한국인 근로자 6명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5명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명의 확진자 모두 기지 밖에서 거주했다”며 “일상적으로 주한미군과 접촉이 있는 인구가 5만8000여 명임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라고 강조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4월 1일 전까지 원칙적으로 합의가 없으면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은 불가피하다”며 “이런 상황은 단기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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