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은 코리아빌딩.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을 예비후보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콜센터 건물에 선거사무소가 위치해 사무실이 폐쇄되는 등 정치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윤 후보는 11일 "콜센터 업체의 사무실이 같은 건물 다른 층에도 있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며 "전날 오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총선 연기설과 관련해 "오히려 혼란이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연기설은) 지금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문제"라고 전했다.
윤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같은 건물 6층에 있다. 해당 콜센터에서 지난 8~10일 동안 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그는 "선거 캠프 사람들이 11층에 갈 일이 없다"며 "엘리베이터도 짝수층 홀수층 분리해 운영했기 때문에 콜센터 직원들과 마주칠 가능성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논의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서는 "기본적 취지는 동의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 재난기본소득의 취지가 반영된 핀셋 지원대책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추경을 빨리 통과시키고 재난기본소득은 사회적 공론을 모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3선 현역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며 "구로구 주민들 입장에서 불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런 시기에 정치적 공격을 하는 것이 맞느냐"며 "때를 가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를 떨어트리기 위해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다고 하는데 양천구는 물론 구로구 주민 모두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도 힐난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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