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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북한, 올해 들어 2번째 무력 시위… 함남 선덕에서 다종의 발사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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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 보낸 지 닷새 만에 발사
한국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며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한 초대형 방사포의 발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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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함남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2일 강원 원산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쏜 지 일주일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4일 이후 닷새 만이기도 해, 북측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36분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200㎞, 정점 고도는 약 50㎞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쯤에는 미상 발사체 3발을 포착했다고 공개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이어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지난달 28일 김 위원장이 인민군 3군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달 2일 낮 12시 37분쯤에는 강원 원산시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다수의 240㎜ 방사포 등도 수십 발 발사됐다. 군 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하고 있는 발사체 2발은 비행거리 약 240㎞, 고도 약 35㎞로 탐지됐다. 북한은 이를 초대형 방사포라며 통상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ㆍ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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