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출범에 발맞춰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도 이어졌습니다. 서울의 김성태, 박인숙 의원에 이어 오늘은 울산 5선 정갑윤 의원과 부산 4선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물갈이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된 불출마 선언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5선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갑윤 / 前 국회부의장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부산지역 4선의 유기준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현재 지역구'란 단서를 달았습니다.
유기준 / 미래통합당 의원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 '현재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PK지역 중진들의 잇단 불출마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영남 물갈이'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천관리위는 영남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컷오프 대상 결정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을 설득했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습니다.
부산 북강서을 지역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도읍 의원을 설득해 공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PK 지역 현역 불출마는 9명째를 기록했지만, 대폭 물갈이가 예고된 대구경북 지역은 정종섭 의원의 불출마 이후 한달째 잠잠합니다.
김형오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5일)
(TK 물갈이 기조) "일단은 여론조사를 받아보고 세부적인 방침은 정해져야 할 겁니다."
공천관리위는 이번주 영남권 후보 면접을 진행해 대구경북 지역의 컷오프 대상도 추릴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김정우 기자(hg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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