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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대구 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국내 생존자 1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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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유족 뜻에 따라 장례 절차 비공개

헤럴드경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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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구에 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여성가족부는 유가족에게 장례 비용 지원을 약속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3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가 지난 2일 오후 92세를 일기로 대구 자택에서 별세했다.

1928년 포항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세 때 중국으로 끌려가 일본군으로부터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 해방 후 중국에 거주하던 이 할머니는 2000년대가 돼서야 국적을 회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할머니의 장례 등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는 18명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여성가족부는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유가족에게 장례 비용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또 우리 곁을 떠나셔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이제 열여덟 분 밖에 계시지 않아, 한 분 한 분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성 회복을 위한 사업도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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