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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클로버샤, 美 민주당 경선 중도 하차…바이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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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하차한 부티지지 전 시장도 바이든 지지

‘슈퍼화요일’ 샌더스 대 바이든 양강 대결 치열
한국일보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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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클로버샤(59) 미국 상원의원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하차한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도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슈퍼화요일(3일)을 코 앞에 두고 중도 진영의 표심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클로버샤 의원은 이날 저녁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리는 바이든 전 부통령 유세장에 참석해 선거운동 중단과 바이든 지지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캠프 관계자가 전했다. 클로버샤 의원은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위로 급부상하며 한때 주목 받았으나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6위로 밀렸다. 경선 초반 최대 승부처인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진보진영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전날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발표한 부티지지 전 시장도 이날 댈러스 유세에 합류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고 CNN이 전했다.

클로버샤 의원까지 사퇴하면서 민주당 대선주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털시 개바드 하원 의원 등 5명으로 압축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압승한 데 이어 부티지지 전 시장과 클로버샤 의원의 지지로 큰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14개 주 동시 경선으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하는 '슈퍼화요일'(3월3일)에서 선두주자인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간 대결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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