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전형적 공작정치"…정의 "꼼수로 맞대응하면 공멸"
민생당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당 실세들이 저녁에 식당에 앉아서 비례 위성정당 설립을 위해 밀실 음모를 꾸민 것은 충격적"이라며 "전형적인 공작정치로,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보다 더 나쁘고 비열하다"며 "앞에서는 정치개혁을 이야기하고 뒷구멍으로는 꼼수 궁리라니 이게 집권당이 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대 정당들을 'X물' 취급한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기회주의적 행태"라며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들이 130명인데 이들을 놔두고 딴 살림을 차린다고 나서는 것은 사기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대변인(좌)과 유성엽 대표(우) |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은 미래통합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통해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려는 행태를 저지하고 미래한국당을 해체하기 위해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구세력의 꼼수를 따라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개혁입법의 대의를 훼손하고 개혁진보 세력이 공멸하는 길이며 참패로 이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구세력에 맞서 정치개혁을 위한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온 정치적 파트너에 대해 혐오스러운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서는 참담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정치의 원칙을 지켜가며 국민을 믿고 가자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는데 오늘 일부 언론 보도는 그런 내용과 궤를 전혀 달리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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