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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우한 코로나에도 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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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1%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2.3%)에서 0.2%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전망은 우한 코로나(코로나 19) 사태가 3월 중 정점을 이룬 뒤 진정될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으로,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성장률 전망치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상황이 더 나빠질 것에 대비해 기준금리도 내리지 않았다.

한은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내수가 얼어붙어 경제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금융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가 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 사태가 3월 중 정점을 이루고 이후 진정될 것으로 일단 전제했다"며 "상황이 이보다 장기화될지는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춤으로써 조만간 금리를 내려야 할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인정했다. 특히 우한 코로나 충격이 집중될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할 걸로 봤다.

이날 코스피는 1.05%, 코스닥은 2.51% 하락했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9%포인트 오른 연 1.194%에 장을 마쳤다.





김은정 기자(e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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